에너지 기후테크 기업 엔라이튼(대표 이영호)은 지난 25일 대동모빌리티 대구 S-Factory 지붕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S-Factory에 설치된 지붕태양광 발전소는 3MW 규모로 자가용 태양광 설비 기준 국내 최대 규모다.대동모빌리티(대표이사 원유현)는 대동의 스마트 모빌리티 자회사로 모빌리티 제품의 글로벌 수출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이다. 대동은 2023년 ESG 경영을 선포하고 그 실천 방안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 생산 기지인 대동모빌리티 S-Factory의 지붕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추진했다.엔라이튼은 대동모빌리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심화하면서 하반기 에너지요금 인상을 두고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총선 이후 가스 및 전기요금 인상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물가 관리를 위해 정부가 공공요금 정상화 시기를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이러한 분위기에 요금 정상화를 통해 경영난을 헤쳐나가야 하는 한국전력공사 및 한국가스공사의 시름도 커지고 있다.23일 정부 및 에너지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속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하기 위한 전방위 작업에 돌입했다.이런 가운데 기획재정부 및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5월 가스요금 조정 3분기 전기요금 조정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당초 4·10 총선 후에는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중동발 전쟁 위기 확산, 환율 급등 등으로 물가관리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물가안정과 서민 부담 완화를 위한 공공요금 ‘동결’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실제로 국내 고물가 상황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올 2월에 이어 3월에도 소비자물가지수가 3%대(3.1%) 상승 폭을 보이면서 재정당국은 물가를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물가관리를 위해 에너지요금이 포함
작년 제정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통해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 도입의 근거 규정이 마련되었으며, 그 시행일이 오는 6월 14일로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아직 그 구체적인 시행 방식이 공개적으로 논의되고 있지 않다.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이 제기된 주된 원인은 수도권에 전기 수요가 집중된 반면 발전시설들은 주로 비수도권에 위치하여 지역별 전력 자립도에 상당한 편차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런 전력 자립도 차이는 막대한 송전망 투자를 요구한다. 송전망 건설 관련 지역주민 반대 및 보상 문제 등으로 이미 송전망 투자가 지연되어 이미 전력망의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 또한 한국전력의 적자가 누적된 상황에서 송전망 투자비 조달 또한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향후 탄소중립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비중 증대가 반드시 필요하며, 태양광 및 풍력발전을 위한 부지의 확보가 비수도권에서 용이함을 고려하면 지역별 전력자립도 차이는 더욱 커질 것이고 송전망 문제가 더욱 심화될 개연성이 크다.이렇듯 송전망 용량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이 한계발전비용이 매우 낮은 신재생 발전 전력을 수도권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수도권은 한계발전비용이
뉴노멀에 들어선 대한민국 전력생태계대한민국 전력생태계는 2022년을 기점으로 뉴노멀(new normal)에 들어섰다. 이것은 비가역적 전환이다. 우리 전력생태계의 정점에 있는 한국전력공사는 국가의 암묵적 보증이 없었다면 재무적으로 독자 생존이 불가능한 상태다. 현행 중앙집중적 시스템 하에서 한전의 재무적 파탄은 전력생태계의 총체적 몰락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금융생태계 전체의 운명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에 내맡겨졌던 것처럼, 2022년 글로벌 에너지위기 이후 우리 전력생태계 전체의 생사는 우리나라의 재정상태에 내맡겨져 있다. 정부당국과 전력생태계 구성원들 가운데 그저 ‘앞으로는 모든 일이 잘 풀릴 거야’고 자기 주문을 거는 것 외에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거나 고민하는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다.그런데, 작금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과연 대한민국의 재정 안정성이 유지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깊은 의구심이 든다. 급속한 노령화, 저출산, 연금고갈 같은 중장기적 문제를 논외로 하더라도, 경기침체에 따른 세수 부족, 부동산 PF·가계부채發 금융위기 우려 등 단기간 내에 국가 재정을 급속하게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 비일
오는 6월 청정수소 발전시장(CHPS) 시행을 앞두고 수소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CHPS에 참여할 사업자에게 각종 사업상의 위험이 전가된 시장설계 탓에 향후 시장이 제대로 작동할지를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지난 1일 업계에 따르면 CHPS는 사업자가 입찰 시 제출한 가격으로 15년짜리 장기 전력 공급계약을 맺는 Pay-As-Bid 방식을 골자로 한다. 전력 당국이 공개한 ‘청정수소 발전시장 운영계획(안)’을 보면 상한가격 내에 입찰가격을 제시하지 못한 사업자는 평가대상에서 제외된다. 해당 문건에 따르면 전력 당국은 이런 시장설계를 내놓은 이유에 대해 ‘소비자 부담 사전 방지’에 있다고 짤막하게 밝혔다.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오히려 사업자의 입찰가격만 올리는 모순적인 구조라는 반응을 보인다. 사실상 발전사와 연료 공급사에 모든 위험을 떠넘긴 결과, 그에 상응하는 프리미엄이 입찰가격에 고스란히 반영될 수밖에 없어서다.특히 향후 15년간 원자잿값 및 환율 등의 변동과 발전기 이용률을 예측해 고정가격 형태로 입찰가격을 제시해야 한다는 점이 논란이 된다. 수소업계 관계자는 “하나같이 입찰 시점을 기준으로 미리 예단하기 어려운 사항들인데, 이 모든 리스크를 반
오는 2분기(4∼6월)에 적용되는 전기요금이 동결된다. 다만 한국전력의 누적 적자 폭이 43조원에 달하는 만큼 연내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은 존재한다.한국전력공사는 올 2분기 적용 연료비조정단가를 kW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후환경요금과 이번에 발표한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연료비조정요금은 매 분기가 시작되기 직전 달 21일까지 발표된다. 이 가운데 최근의 단기 에너지 가격 흐름을 반영하기 위한 연료비조정요금 계산 기준이 되는 것이 연료비조정단가다.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벙커시유 등의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현재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이다.당초 한전은 2분기에 적용될 연료비조정단가를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 추세 흐름에 따라 kWh당 ‘-2.5원’으로 산출했다. 그러나 전기요금을 결정하는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의 재무상황과 연료비조정요금 미조정액이 크다는 점 등을 고려해 현행 연료비 연동제가 허용하는 최대치인 ‘+5원’을 계속 적용할 것을 결정해 한전에 통보했다.이번 2분기 전기요금 동결은 예견됐다. 2020년 이후 전기요금은 약 4
이달 중순께 발표되는 2분기 전기요금을 두고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전이 2분기 연속 흑자를 낸 데 이어 4월 국회의원 총선거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게 흘러 가면서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어려울 것이라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는 모습이다.한국전력공사 재무구조를 고려할 때 3분기에는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만큼 전력 사용이 급증하는 여름철 이후 국민 부담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한전은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3월 마지막 주에 2분기 전기요금을 발표한다.업계 등에서는 이번 1분기와 마찬가지로 기준연료비, 연료비조정단가 동결이 거의 확실시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한전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일반가구와 자영업자, 중소기업(산업용갑)이 사용하는 전기요금은 그대로 두었다. 다만 지난해 11월 대용량 사용자인 산업용 ‘을’에 대해서만 요금을 ㎾h당 평균 10.6원 인상했다.2분기 요금이 1분기 수준을 유지한다면 일반 가정과 자영업자로서는 3분기 연속 요금이 동결되는 셈이다.그동안 정부가 내세운 전기요금 동결 이유는 고물가에 따
2022년 이후 6차례에 걸쳐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진 가운데, 전기요금과 함께 걷히는 전력산업기반기금(전력기금)이 계속 늘어나면서 올해 처음으로 3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민과 산업계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요율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부처들간 협의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있어 요율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26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기금 부담률을 인하해 국민과 기업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여러 준조세 성격의 부담금 완화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전력기금도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다. 산업부는 부담을 어떻게 얼마나 낮출 것인지에 대해 기획재정부 등 부처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전력기금’은 전기사업법에 따라 전기요금의 3.7%를 징수하는 일종의 준조세다. 이 기금은 2001년 당초 전력산업이 민영화될 경우 취약해질 수 있는 전력산업 기반이나 공익사업을 위해 도입됐다. 현재까지는 전력산업의 지속적 발전과 기반 조성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한다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전력기금은 매년 2조원 수준으로 거두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2조
재무 위기 상황에 처한 한국전력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 한 해에는 4조 중반대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전년도와 비교하면 적자폭이 크게 개선됐다. 한전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2조5186억원, 영업비용 20조6343억원, 영업이익 1조8843억원을 기록했다고 33일 공시했다. 1조9966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지난해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88조2051억원, 영업비용은 92조7742억원, 영업손실 4조5691억원을 기록했다.이는 전년 대비 영업손실이 28조860억원 감소한 것으로, 매출액은 요금인상 등으로 16조9472억원 증가했으며 영업비용은 연료비, 전력구입비 감소 등으로 11조1388억원 감소한 데 기인한 것이다. 전년 대비 주요 증감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기 판매량은 0.4% 감소했으나 요금인상으로 판매단가가 26.8% 상승해 전기판매수익은 16조7558억원이 증가했다. 연료비 및 전력구입비의 경우 자회사 연료비는 7조6907억원 감소했으며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도 3조6806억원 줄었다. 자회사 발전량은 예방정비 증가 등으로 감소했으나 민간 신규 석탄 발
한국전력이 새로운 먹거리 사업 아이템으로 해상풍력을 내세웠지만 벌써부터 동력이 약해져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 22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한전이 해상풍력 사업에 수행하기 위해 선행돼야 하는 전기사업법 개정 작업이 지지부진하다. 법 개정을 위한 물밑 작업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앞서 지난해 9월 김동철 한전 사장이 취임할 당시 한전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해상풍력 등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주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김 사장은 “해상풍력과 같은 대규모 사업은 자금력과 기술력, 풍부한 해외 파이낸싱 경험을 갖춘 한전이 적극 주도해 글로벌 경쟁력을 빠르게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전이 신재생 사업을 직접 수행하게 된다면 발전원가는 대폭 낮아지고 전기요금 인상요인도 그만큼 흡수될 것”이라며 “한전이 신재생 사업을 직접 하더라도 한전과는 독립된 조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한전이 해상풍력 발전에 뛰어드는 배경에는 누적 부채가 200조원이 넘어서는 등 수익성 개선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한전이 직접 발전에 나서게 되면 발전원가가 절감될 뿐만 아니라 해외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
극심한 재무 위기에 빠진 한국전력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이 아닌 별도 기준으로 12분기 만에 흑자를 낼 것으로 관측되면서 한전이 바닥을 찍고 ‘실적 턴어라운드’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그러나 200조가 넘는 부채 상황으로 극심한 경영난이 계속되고 있어 전기요금 현실화는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는 여전하다.19일 전력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오는 23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포함한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금융업계는 한전이 지난해 4분기 1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초 3분기 반짝 흑자 이후 적자 전환이 예상됐으나 전망이 뒤집힌 것이다.한전은 지난해 3분기 1조996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0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이같은 흐름은 4분기에도 이어지며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특히 지난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이 아닌 별도 기준으로 흑자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12분기 만에 처음이다.한전 실적이 개선된 것은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라 전력 구입비와 연료비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9월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배럴당 96.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자칫 전기요금 현실화 동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00조원이 넘는 부채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원가주의에 입각한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하다.7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이달 중순께 4분기 및 2023년도 연간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업계는 한전이 지난해 4분기 1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초 3분기 반짝 흑자 이후 적자 전환을 예상됐으나 전망이 뒤집힌 것이다.한전은 지난해 3분기 1조996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0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이같은 흐름은 4분기에도 이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이에 지난해 연간 실적도 상당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한전이 지난해 연간 5조70000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2022년(32조7000억원 적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83%가량이나 줄어드는 셈이다.지난해 하반기 한전 실적이 개선된 데는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라 전력 구입비와 연료비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9월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배럴당 96.75달러까지 치솟은 이후
해상풍력 컨설팅 전문업체인 RPS는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해상풍력 인허가 지원과 입지조사 및 풍황 계측 등 절차를 자문하고 있다. 프로젝트 개발 경험이 부족한 국내 개발사와 우리나라 제도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 개발사에 입지선정부터 계통망 연계 검토, M&A 자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울산 부유식 풍력단지의 환경영향평가 컨설팅 업체로 선정된 바 있으며 민간 싱크탱크로서 군 작정성 검토 개선 등의 용역을 맡기도 했다. 특히 부유식 풍황 계측과 지질 조사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노상목 RPS 한국지사장을 만나 국내 사업 현황에 대해 물었다.▶RPS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린다.“RPS는 지난 1970년도 런던에서 설립돼 ▲에너지 ▲물관리 ▲토지개발 ▲교통/수송 ▲안보/공공 ▲자원 등 6가지 사업 분야에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125개 국가에서 5500여 명의 분야별 컨설턴트가 국가 정책과 민간 사업자를 돕고 있다. 특히 아태 지역에서는 해상풍력 사업을 집중적으로 돕고 있다. 전세계 해상풍력 사업 25개 단지와 협력했으며 이는 발전용량은 규모로는 35GW 규모에 달한다.
한여름인 아르헨티나 국토 절반 이상에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력난으로 인한 정전 사태와 전기요금 대폭 인상까지 겹쳐 주민들이 삼중고를 겪고 있다.지난 2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국립기상청은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국토 절반 이상의 지역에서 30도를 넘는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발표했다.기상청에 의하면 포르모사주 라스 로미타스시의 기온이 36.4도를 기록하는 등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총 11개 주에서 고온 주의보가 내려졌다.이중 멘도사주, 네우켄주,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일부, 라팜파주 일부, 리오네그로주는 최고 기온이 38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돼 가장 높은 수준의 폭염 경보인 ‘적색경보’가 발령됐다.지구 남반구에 위치한 아르헨티나는 현재 계절상 여름으로 이러한 고온 현상은 그리 특별하지는 않다.하지만 적색경보가 내려진 5개 주는 지난 10∼15일 동안 이미 35∼40도의 높은 기온을 기록했고, 수도권 지역은 30일부터 일주일간 35∼40도의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올해는 평년보다 더위가 더 오랜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다.아르헨티나 국민이 우려하는 건 무더위만이 아니다. 고온으로 전력 사용이 크게 늘면서 고질적인 정전에 시달리고 있는
#총선 시즌이다. 메일함에는 어느 지역에, 누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는 보도자료가 넘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이들의 목소리가 줄기차게 담기고 있다. 오는 4월을 앞두고 국회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이제는 지역구로 의원들의 발걸음이 옮겨지고 있어서다. 이 시기에 최근 자주 보이는 이야기 중 하나가 대국민 설문조사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공약에 넣어야 한다는 기후총선에 대한 것이다. 올해도 역시 국민 3명 중 1명이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정책을 내놓는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가 배포됐다.#조 케저 지멘스에너지 회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모든 변화에는 비용이 들고 모든 변화는 고통스럽다”며 “고객이 한동안 더 높은 가격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에 도달하려는 계획의 전체 비용을 인정하기를 꺼린다고 지적했다. 넷제로는 돈이 든다는 얘기다. 이 같은 인터뷰가 나온 배경에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지난해 미국·영국에서만 15GW 규모의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취소 혹은 연기된 사태가 자리한다. 그는 “돈을 투자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넷제로에 대한 계획은 완전히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동안 몇
현대제철이 건설시황 둔화에 따른 제품 판매량 감소와 전기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현대제철은 공시를 통해 2023년 연결기준 매출 25조9148억원, 영업이익 8073억원, 당기순이익 449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5.2%, 50.1%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56.7% 감소했다.이와 관련 현대제철은 “지난해 건설시황 둔화에 따른 봉형강 제품 판매량 감소, 제품가격 하락과 전기요금 인상 영향으로 이익폭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현대제철은 올해 경영방침을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정하고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로드맵 실행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동화, 에너지 소재 분야에 사업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이를 위해 올해 신흥국 대상 자동차강판 판매를 확대하고 메이저 완성차 업체에 대한 장기공급 물량을 확보해 전체 자동차강판 판매량 중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비중을 21%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또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추세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유럽 해상풍력 프로젝트 관련 수주활동을 강화하는 등 에너지용 후판 공급도 늘려나갈 예정이다.이와
정부가 취약계층 365만가구에 대한 전기요금 인상을 1년 더 유예하기로 했다. 이에 가구당 최대 6604원의 전기요금을 계속 할인받을 전망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먼저 장애인, 상이·독립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3자녀 이상 가구 등 취약계층 약 365만가구에 대해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 시 1년간 유예했던 인상분의 적용을 1년 더 유예한다.지난해 1월 ㎾h당 13.1원, 5월 ㎾h당 8원의 전기요금을 인상할 당시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인상 적용을 1년간 유예하기로 했던 조치를 한 차례 더 연장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도 취약계층은 가구당 월 최대 6604원의 전기요금 할인을 받게 됐다.이와 함께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적용되는 겨울철 에너지바우처, 등유바우처, 연탄쿠폰 등의 단가도 상향해 지원한다.에너지바우처는 가구 평균 15만2000원에서 30만4000원으로, 등유바우처는 31만원에서 64만1000원으로, 연탄쿠폰은 47만2000원에서 54만6000원으로 단가가 인상됐다.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전체를 대상으로는 오는 3월까지 최대 59만2000원의 가스·열 요금 할인
한국전력은 최근 어려운 서민경제 여건을 고려해 취약계층의 전기요금 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요금인상 유예 조치를 1년간 한시적으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한전은 지난해 원가변동분의 일부를 반영해 주택용 전기요금을 1월(kWh당 13.1원)과 5월(kWh당 8.0원) 두 차례 조정했으나 취약계층에는 월 평균 사용량인 313kWh까지는 1년간 요금 인상을 유예해 부담을 완화해 왔다.한전에 따르면 요금 인상 유예 대상은 복지할인 고객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유공자, 출산가구 등 약 365만호다. 지난해 총 지원규모는 1860억원으로 가구당 월 3402원의 요금할인 효과가 있었다.한전 관계자는 “이번 유예기간 연장 조치는 정부의 설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이라며 “요금 인상에 대한 체감 부담이 특히 큰 취약계층을 위해 지난해 요금인상분 적용 유예기간을 1년 연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전은 이번 조치에 따른 총 지원규모는 최대 2889억원(2024년 2615억원, 2025년 274억원)으로 예상되며, 가구당 월 최대 6604원의 요금할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환 부문의 배출권 유상할당 비율을 100%로 높이자는 주장이 지속해서 제기되는 가운데, 이로 인한 전기요금 상승에 대해 전문가들의 시각이 나뉘는 분위기다.그동안 환경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전환 부문이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선 제4차 배출권거래제 기본계획 수립 시 전환 부문 유상할당 비율을 100%로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만, 이 같은 방안은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에너지경제연구원은 최근 연구에서 전환 부문 100% 유상할당에 따른 전기요금 상승분을 약 9.79원/kWh으로 추산한 바 있다. kWh당 10원 정도의 전기요금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유상할당 확대 역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와 관련 기후환경단체 플랜1.5는 지난 10일 발간한 ‘배출권거래제 제4차 계획기간 개편방안’ 보고서에서 에경연의 연구결과를 인용한 뒤 “최근 2년간 누적된 전기요금 인상분이 51원/kWh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전기요금 인상 수준은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정도”라고 주장했다.전환 부문의 유상할당 비율을 100%로 조정하는 과
최근 프랑스는 원전에서 생산한 전력 판매 가격을 MWh당 70유로의 고정가격으로 정하고 이를 10년 PPA 장기계약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EDF의 예상 원전 발전 비용이 60유로에 달하는 상황에서 기존 Arenh계약을 통해 42유로에 판매하거나 최근 에너지 위기로 급등한 전력 요금을 상한제로 묶어두는 과정에서 400억 유로라는 기록적인 적자를 더는 유지할 수 없는 상황, 그리고 최근 에너지 위기로 원전 밸류체인 회복과 더불어 EPR2 타입 원전 6기 구축에 필요한 자금조달이라는 현실적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함이다.프랑스 브루노 르 메이어 재무장관은 이 결과를 발표하면서 했던 말들이 한국에도 주는 교훈이 있어 이를 소개해보고자 한다.먼저 브루노 장관은 전기요금이 항상 프랑스의 주요 경쟁우위였으며 재산업화를 통한 제조업 강국이 되기 위한 저렴한 요금을 강조했다. 이번 에너지 위기로 인한 가격 급등으로 인한 변동성은 가계와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지적하며 전기에 대해선 유럽에서 제일 경쟁력 있는 국가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프랑스는 여러 차례 전력 생산의 ‘독립’을 강조했는데 이를 달성하는 국가만이 세계 경제에서 승자가 될 수 있다며 향후 전력망과 원전